  출산 후 회음부가 많이 늘어나고 상처를 입기 때문에 통증이 오기 마련. 며칠 동안은 앉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때 좌욕을 해주면 회음부의 상처 회복을 돕고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 2~3번, 10분정도의 시간만 투자해 출산으로 인한 상처를 다스리자.
• 좌욕, 왜 좋을까?
1. 부종과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뜨거운 수증기가 항문 주변의 정맥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부기가 가라앉는다. 또 가려움증도 한결 줄어든다.
2. 통증이 감소된다.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항문이 덜 아프다. 특히 소변 볼 때 쓰라리거나 혈종이 생겼을 때, 감염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산후치질 통증도 감소된다.
3. 생리통, 요통, 관절통에 굿!
혈액순환이 잘되고 어혈이 풀리면서 자궁이 건강해진다. 꾸준히 좌욕을 하다보면 생리통, 요통, 관절통이 줄어든다.
4. 노폐물이 빠진다.
뜨거운 물에 회음부를 담그면 항문 주위의 이물질이 떨어져 나와 살균, 해독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회복도 빨라진다.
5. 피부가 맑아진다.
좌욕을 하면 하복부의 기 순환이 원활해져서 자궁과 난소가 건강해진다. 그 결과 피부트러블이 진정되어 기미 등 색소침착이 줄어들고 피부결이 고와진다. 좌욕은 변비에도 효과가 있는데, 꾸준히 하면 얼굴빛이 한결 투명해진다.
6. 뱃살이 빠진다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노폐물이 빠져나가 지방분해가 잘된다. 잘 안 빠지는 내장에 낀 지방이 분해되면서 뱃살이 저절로 빠진다.
• 좌욕, 제대로 하자!
1. 하루 2~3회, 10분씩
출산 후 4~5주까지는 오로가 나온다. 좌욕은 오로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한다. 하루에 2~3회, 10분씩 하는 것이 적당한데 잠자기 전이나 배변 직후가 좋다. 너무 자주하면 항문이 짓무르기 때문에 좋지 않다. 좌욕을 할 때는 쭈그려 앉아나 하는 것은 항문에 부담을 주므로, 좌욕기에 앉아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좌욕기가 없는 경우에는 엉덩이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넓고 오목한 세숫대야를 이용하여 낮은 의자에 올려놓고 하는 것이 좋다. 용기는 스테인리스 대야가 좋으며, 반드시 뜨거운 물로 한번 헹궈 소독해야 한다.
2. 물의 온도는 40~42℃
물의 온도는 손으로 만져서 따뜻하게 느낄 정도(약 40-42도)가 적당하며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부종이 심해질 수 있고 화상의 위험도 있다. 또한 그 온도에서 신경이 통증을 덜 느끼게 되고 또한 항문 혈관이 돌아가는 쪽인 정맥혈관이 확장되므로 부기가 훨씬 줄어든다.
3. 샤워기를 이용해 마사지 효과까지!
좌욕시 사용하는 물은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수돗물이면 충분하고, 거기에 소금이나 소독약, 비누 등 다른 물질을 타서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항문 자극 증상이나 항문 소양증이 악화되는 수가 있다. 물을 팔팔 끓였다가 식혀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물보다는 샤워기로 항문을 두드리는 마사지 효과와 세척이 좋아서 항문이나 회음부 부위의 불결한 이물질의 제거가 쉽다.
4. 한약재를 이용하면 효과 만점!
약쑥, 익모초, 포공영, 사상자 등 한약재를 푹 달여 걸러낸 후 팔팔 끓여서 좌욕할 때 섞어서 쓰면 더 효과가 있다.
약쑥: 살균작용과 온혈효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익모초: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어혈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포공영: 살균효과는 물론 혈액순환이 좋아져 뱃살 빼는 데 좋다.
사상자: 냉증이나 불임에 좋고,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데도 쓰인다.
5. 괄약근 운동을 한다.
좌욕을 할 때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반복한다. 쪼그리고 앉으면 항문에 부담이 가서 괄약근 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변기에 대야를 끼워서 앉으면 좌욕과 함께 괄약근 운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6. 타월을 준비한다.
좌욕 후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아야 짓무름을 막을 수 있다. 부드러운 수건을 미리 준비했다가 바로 두드리면서 닦는다.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 뜨거운 바람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전자파도 걱정되므로 가능한 한 삼간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때는 가장 약한 바람으로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말린다.
• 제왕절개 후에도 좌욕을 하자!
제왕절개분만을 해도 오로가 나오기 때문에 회음부 청결이 중요하다. 제왕절개는 진통을 겪지 않아 오히려 오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수술부위가 아무는 일주일 후부터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 좌욕할 때 주의사항
10분 이상은 금물!
너무 자주, 너무 오래 해도 항문이 짓무를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약한 산모는 5분 이내로 제한한다.
소금, 소독약 주의해서 사용하기
소금이나 소독약을 쓸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 회음부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자극이 되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출혈이 심하면 좌욕 멈추기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자칫 확장된 혈관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출혈이 보이면 즉시 좌욕을 멈추고 상태를 지켜본다. 단, 오로처리는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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